[자막뉴스] 은행 털려다 13억만 날린 '도둑들' / YTN

2017-11-15 1

상파울루 주택가에 만든 지하갱도입니다.

철제 지지대를 세우고 합판으로 토사 유출을 막는 등 견고합니다.

마치 탄광 갱도와 비슷하지만 국영은행을 털려고 만든 지하 갱도입니다.

넉 달 전 이 집을 빌린 범인들은 은행 건물 밑까지 무려 500미터를 팠습니다.

100미터까지는 파낸 흙을 자동차에 실어 반출하고 그 뒤부터는 하수구를 이용해 흙을 버렸습니다.

강도들은 건물 임대료 70만 원씩을 포함해 갱도 구축에 거액을 허비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.

현장에서는 장화와 무릎보호대 등 굴착 때 사용한 장비가 발견됐습니다.

이들이 털려고 한 국영은행 지점에는 브라질 화폐 3천600백억 원이 보관돼 있었습니다.

범인들은 금고 바닥에 생긴 균열을 조사하던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.

경찰은 우두머리 등 16명을 체포하고 나머지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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